[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SK케미칼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단독] 국내최초 대상포진백신 출시 가시화
(사진) SK케미칼의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한국경제)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르면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상포진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케미칼이 최근 대상포진백신의 임상3상을 완료하고 5~6월 쯤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식약처의 허가기간이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빠르면 올 하반기에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상포진백신은 MSD의 ‘조스타박스’가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녹십자가 지난 2013년 12월부터 한국MSD와 이 백신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조스타박스는 한해에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백신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주위에서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SK케미칼은 2006년부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백신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바이오벤처인 인투젠을 인수, 바이오 의약품 분야 진출을 가속화했다. SK케미칼은 백신 사업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 원을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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