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면세점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2월에는 서울 인사동에 서울점을 오픈해 총 2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점은 약 1만㎡ 규모인데 SM면세점은 이를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넓히는 플랫폼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SM면세점은 면세점 입점 브랜드의 40~50%를 국산 브랜드로 채웠다.
면세·유통 업계에선 유통 경험이 거의 없는 하나투어가 면세점 운영 역량의 핵심인 명품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하나투어는 당초 지난 1월 중순 예정이었던 서울점의 오픈 일정을 2월 중순으로 미루기도 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조기 오픈 요구에 따라 용산의 HDC신라면세점과 여의도 한화 갤러리아면세점63이 모두 작년 12월 오픈했지만 SM면세점의 서울점은 그렇지 못했다.
하나투어는 로만손·토니모리·에스제이듀코 등 SM면세점에 지분을 참여한 기업들의 사업 경험을 면세점 상품 기획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면세점 인지도와 선호도를 좌우할 핵심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최근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사로잡기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국영 여행사인 중국여행사총사(CTS)와 지불 결제 서비스 업체인 유니온페이와 함께 온라인몰 쪽으로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입점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협력을 맺어가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중견 업체들의 참여 기회를 높이는 이중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SM면세점은 올해 신규 매물로 나온 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SM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3월 10일 진행한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을 위한 사업 설명회에 롯데·신라·한화·두산·패션그룹형지·경남쇼핑 등 쟁쟁한 업체들과 함께 참여했다.
현재 면세 사업자가 없는 김해공항의 새 입점 업체가 누가 될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공항 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신세계가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현재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관세청은 오는 4월 24일까지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의 신규 사업권 신청을 받는다.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며 사업 기간은 최장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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