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증거'가 기업 매출을 늘린다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애플·유니클로의 광고는 뭔가 다르다.
웬만해선 유명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다. 설사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또 유행어처럼 큰 인기를 모은 광고 카피 하나 없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광고 마케팅’의 최고수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어떻게 구매 결정을 하는가

1. 일방적 정보 전달보다 은연중에 드러나는 ‘진실의 증거’에 영향을 받는다.

가치판단이 들어간 문구나 슬로건 등보다 제품의 역사나 제품의 성분, 제품의 탄생 지역, 가격, 효용 등에 더 주목한다. 대표적인 예는 애플·유니클로의 광고 마케팅이다.
'진실의 증거'가 기업 매출을 늘린다
2.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따르려는 경향을 보인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에게 끊임없는 영향을 받는다. ‘인플루엔서(Influencer) 마케팅’이 대표적인 예다. 유명인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기보다 실제 적극적인 이용자들이나 옹호자들을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하는 마케팅이다.

3. 수량·시간·장소 등에 따라 구매에 제한이 있으면 특정 제품 및 서비스에 더 큰 가치를 느낀다.

제품 공급량을 제한하는 소위 ‘헝거 마케팅’이 대표적인 예로 샤오미가 이를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장소의 제약을 주는 팝업 스토어(Pop-up Store) 역시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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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증거'가 기업 매출을 늘린다
-소비자는 결코 이성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