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퍼 왕은실·오문석, ‘하루 하루 모여 이년전’ 전시회 개최
캘리그래퍼 왕은실과 오문석은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갤러리 이앙에서 캘리그래피 전시회 ‘하루 하루 모여 이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캘리그래퍼의 일기와 일상이라는 테마에 맞춰 소박하고 평범한 내용을 주제로 총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두 캘리그래퍼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손글씨 미학과 일상이 어우러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따스함과 마음의 여유를 선물한다.


왕은실 작가는 ‘인생의 여름’ ‘몽상’ ‘나무길’ 등의 캘리그래피 작품을 통해 일상의 감동을 손으로 노래하며 일기처럼 표현했다.


오문석 작가는 붓으로 쓰고 몸으로 찍기를 반복하며 돌의 질감을 표현한 ‘마음 속 돌’, 나뭇잎의 피고 지는 과정을 생각하며 글자로 표현한 ‘자연스럽고 싶다’ 등의 캘리그래피 작품을 통해 평범하지만 따뜻함을 나누는 일상을 소박하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담았다.


왕 작가는 2014년 봄, 왕은실의 하루(日記)와 오문석의 하루(日常)를 모아 이일전(二日展)을 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로부터 2년 동안 각각 새롭게 만들고 쌓아온 생각과 시간을 다시금 정리해보는 이년전(二年展)을 열게 됐어요. 일기와 일상이라는 테마에 맞게 소박하고 평범한 내용, 도구들로 표현된 두 작가의 지난 시간을 함께 바라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 잔잔한 울림이 있는 캘리그래피 전시회를 찾아 문화생활도 즐기고, 잔잔한 삶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조정인 인턴기자 jji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