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사이언스(대표 이봉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남동발전 영동본부에서 ‘플라즈마 활용 무촉매 무전극 화력발전소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실증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사이언스, ‘무촉매 무전극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실증화 성공
기존 발전소의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선택적 환원촉매 공정(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은 매우 넓은 면적이 필요하고 촉매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비가 비싼 데다 독극물, 폭발, 가연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린사이언스가 개발한 기술은 플라즈마를 통해 배기가스 중의 일산화질소(NO)를 이산화질소(NO2)로 산화시키고, 대기압 ‘마이크로웨이브 토치(Microwave Torch)’가 설치된 플라즈마 반응기에서 요소수를 분해해 이산화질소를 청정한 물질인 물과 질소로 환원하는 원리다.

이 기술을 통해 고온(350℃ 이상)이 필요한 SCR 공정과는 달리 저온(150℃ 이하) 영역에서도 질소산화물을 최대 93%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기존의 환원제를 요소수(Urea)로 대체해 안전성 및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15일 동안 연속운전 테스트도 성공해 설비의 내구성을 입증했다.

그린사이언스 관계자는 “발전소 보일러뿐만 아니라 대형선박 엔진에도 적용해 올해부터 도입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를 충족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화는 한국남동발전의 실증화 지원사업을 통한 ‘정부 3.0’ 실천의 일환으로,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협력관계를 펼쳐나가기 위해 시행됐다.

차원용 기자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