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얇아진 옷차림 때문에 얼굴에 수심이 드리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겨울에도 체중 조절에 성공하지 못한 댓가를 돌아오는 여름철에 치르게 될거라 지레 포기한 사람들도 있다.

살이 빠지지 않아 걱정인 부위를 말하라고 한다면 여성과 남성 모두 가장 먼저 뱃살을 꼽을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세 불어나지만 막상 빼려고 할 때는 자리를 잡은 것 마냥 좀처럼 줄어들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 찐 뱃살과 옆구리살은 감량하기 더욱이나 어렵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 단기간 내에 10-20kg 가량이 증가했다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 피부 표면의 변화를 콜라겐이 따라잡지 못해 튼살이 발생하고 탄력도 상실하게 된다. 아이를 낳은 여성이 뱃살을 쉽게 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중년에 접어들었다면, 젊었을 때에 비해 운동량이 줄거나 혹은 운동량을 유지하더라도 기초대사량이 저하돼 복부에 지방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변한다. 운동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으면 금세 운동을 포기하게 되고, 이는 다시 뱃살이 쌓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늘어진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복부성형술이 바로 그것인데 지방흡입과 함께 튼살, 늘어진 살, 흉터까지 개선할 수 있어 출산 후의 여성, 수술 흉터가 있는 환자, E.T처럼 튀어나온 뱃살을 가진 중년 남성 등 복합적인 복부 문제가 해결 가능하다.

과거의 복부성형술은 넓은 박리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인해 장액종과 출혈이 잘 생기며 피부괴사의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 역시 높은 편이었다. 이에 안전성에 주안점을 둔 새로운 복부성형술이 도입되었는데, 이에 가장 적화된 수술법이 바로 ‘심층박리없는 복부성형술’이다.

‘심층박리없는 복부성형술’은 수술자국을 최소화하고, 전체 복부에 균일하게 지방흡입을 실시한 뒤, 절개선 상부 복부를 박리하지 않고 튼살 및 늘어진 살을 제거한다. 때문에 복부근육에서 피부로 가는 혈관 및 신경을 모두 보존할 있어 수술 후 감각이 잘 유지된다.

게다가 벌어진 복근을 가운데로 조여 모아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고, 비키니 라인 아래 수준에서 피부를 접합한다. 박리 부위기 적기 때문에 눈에 띄는 흉터 걱정이 적으며 회복시간도 짧아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졌으며, 48시간 내 일상 업무로의 복귀도 가능하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복부는 특정한 모양이 없어 평면적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인체는 3차원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지방의 분포량, 근육의 구성 등에 관한 이해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시술을 진행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만족도 높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안정성이다. ‘심층박리없는 복부성형술’은 기존 복부성형술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부작용들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평소 뱃살로 인해 많은 고민을 받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