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 Z세대 2000여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혼과 아이 모두 원한다’는 비율 45%에 불과해

Z세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돌린 결과 ‘결혼과 아이 모두 원한다’는 대답은 절반(45%)에도 못 미쳤다.  사진=롯데호텔 제공
Z세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돌린 결과 ‘결혼과 아이 모두 원한다’는 대답은 절반(45%)에도 못 미쳤다. 사진=롯데호텔 제공
‘출산율 쇼크’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합계 출산율이 충격적인 수치(0.78명)를 기록하도 있다. 이 가운데 Z세대 10명 중 3명은 출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향후 출산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2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해 이들에게 질문을 건네자 ‘결혼은 원하지만 아이는 원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28%를 차지했다. ‘결혼과 아이 모두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은 6%였다.

‘결혼과 아이 모두 원한다’는 45%였으며,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도 21%가 나왔다.
“이러다 한국 진짜 망한다”...Z세대 30% “출산 원하지 않아”
Z세대 10명 중 3명 이상이 아이를 낳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셈이다.

‘일 vs 가족’을 주제로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족이 우선이다’라고 답한 비중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둘 다 비슷하다’가 32%, ‘일이 우선이다’가 20%였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 ‘가족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이 커서(76%)’를 가장 많이 이유로 들었다.

‘대가 없이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받아서’가 14%로 나타났고, ‘가족으로부터 배우고 성장해서’가 9%를 차지했다.

일이 우선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가 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성취감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가 20%, ‘원하는 커리어 목표가 있어서’가 16%를 차지했다. 이외에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3%)’ 등 의견도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부문장은 “Z세대는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만큼 개인 생활이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기념일 근무 시간 단축 등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근무 문화를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