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마피아' 출신, 올해 스탠포드 MBA 진학...호텔 사업 통한 경영권 승계?}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각광 받으면서 그의 장녀 박하민 씨도 함께 조명 받고 있다.

하민 씨는 1989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인문학부에서 사학과를 졸업했다. 호텔경영학이 유명한 코넬대는 전 세계 호텔 업계를 주름잡는 ‘코넬마피아’로 유명하다.

특히 하민 씨는 졸업 후 맥킨지컨설팅 한국 법인에서 1년간 인턴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 컨설팅 업체 CBRE에서 1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해외부동산투자본부에서 호텔 투자 업무를 담당하다 올해 미국 스탠포드 MBA에 진학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해외의 특급 호텔을 공략하는 데 장녀인 하민 씨가 '숨은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호텔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직접 호텔을 관리하는 글로벌 호텔 운영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호텔 사업을 통해 장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은퇴한 뒤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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