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면, 운동량도 떨어지고 기초대사량도 낮아지면서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뀐다. 올바른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습관이 갖춰진다면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중년층은 업무 혹은 집안일 등으로 자기관리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렇다보니 중년층은 공통적으로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뱃살이다. 중년 여성의 경우 대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복합적인 복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임신 당시에 생긴 튼살, 그리고 10달간 급격히 불렀던 배가 줄어들고 남은 처진 피부와 탄력의 소실 등이 바로 그것이다.

중년 남성의 경우에도 잦은 회식과 업무 등으로 인해 대부분 뱃살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감짝 눈에 띌 만큼 뱃살이 불룩하기도 하다. 이처럼 부른 배는 나중에 감량하더라도 여성이 임신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늘어지기가 쉬운데 이는 마사지나 지방흡입술 등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중년의 복부 문제는 피부, 흉터, 탄력, 지방 등 다각도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여야 비로소 정리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실상 단순히 체중감량, 지방감소 만으로 해결되는 복부문제가 아닌만큼 사실상 복부성형술만이 유일한 대책이라 할 수 있다.

또 선 원장은 “복합적인 복부문제는 그만큼 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집도의가 신체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지, 수술 과정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 지를 충분히 체크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도 복부성형술 하면 과거와 같이 장액종, 피부괴사 등 심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위험한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지는 않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식의 복부성형술이 개발되어 복부감각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심층박리없는 복부성형술은 수술자국이 최소한으로 진행되는 복부성형으로 회복기간이 짧고 통증도 적은 수술이다. 복부피부가 늘어나 쳐져있는 경우, 급격히 살이 찌면서 발생한 튼살, 수술 흉터 등 복부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전반에 걸쳐 효과를 보인다.

먼저 복부 전체를 균일하게 지방흡입한 다음, 상부 복부를 박리하지 않고 튼살 및 늘어진 살을 제거한다. 벌어진 복근은 가운데로 조여 모아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고, 비키니 라인 아래 수준에서 피부를 접합한다. 혈관 및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박리 범위를 줄인 만큼, 회복시간도 짧아 수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