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블랙’·‘삿뽀로 블랙’,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 오픈} (사진) 경복궁 블랙·삿뽀로 블랙 입구. /엔타스 제공
불황 등으로 외식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외식 전문 브랜드 엔타스는 프리미엄 한식·일식 다이닝인 ‘경복궁 블랙’과 ‘삿뽀로 블랙’을 지난 5월 11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 오픈했다.
경복궁 블랙과 삿뽀로 블랙은 기존 엔타스가 선보인 경복궁과 삿뽀로의 프리미엄 버전이다. 맛·서비스·인테리어 등을 기존 매장보다 한층 고급화했음에도 모든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 각각 108석, 128석 규모에 전 좌석을 룸으로 구성해 가족 모임 및 상견례, 비즈니스 모임 장소로 적합하다.
경복궁 블랙은 기존 경복궁의 숯불갈비 코스 요리에 메인 그릴 구이를 강화한 모던 한식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안 그릴 다이닝이다.
메인 메뉴인 한우 그릴 구이는 최고 등급인 ‘1++’ 한우를 사용한다. 고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신선한 재료의 웰컴푸드 등 색다른 메뉴도 제공한다.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삿뽀로 블랙은 기존 삿뽀로에 전문성과 세련미를 더한 모던 일식 다이닝이다.
삿뽀로 블랙은 일본 정통 초밥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고시히카리 쌀을 사용한다. 식초는 고급 정종 재료인 쌀과 누룩으로 만든 천연 식초(아카식초)를 쓴다. 에도마에(도쿄식) 전통 스시 대가인 김영수 셰프를 스카우트해 초밥의 퀄리티를 한층 높였다.
전문 셰프가 즉석에서 신선한 초밥을 만드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스시 라이브 카운터’도 마련됐다. 일본 특유의 섬세함을 가미한 모던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엔타스 관계자는 “음식과 인테리어에서 차별화한 맛과 멋을 제공해 손꼽히는 여의도 한식·일식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해외 관광객·바이어·비즈니스 고객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타스는 1991년 인천에서 경복궁의 전신인 외식 매장을 처음 오픈했다. 구이 명가 고구려 등 1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100여 개의 매장을 직영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며 공항과 항만, 시내 면세점도 갖고 있다. (사진) 삿뽀로 블랙 내부 전경. /엔타스 제공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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