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떡볶이 지고 배달떡볶이, 무한리필떡볶이 뜬다!
국내 떡볶이시장이 새로운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판떡볶이 시장은 주춤한 반면 배달 떡볶이와 무한리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배달음식 시장규모는 1990년대를 시작으로 급격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12조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의 거래액도 2013년 3천6억원에서 2015년 1조 5천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기존의 배달을 하지 않던 아이스크림, 도넛, 베이커리류도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고, 대표적인 국민 배달간식인 치킨의 뒤를 이어 배달떡볶이의 성장세가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무한리필 떡볶이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배달떡볶이가 가족단위 고객에게 선호도가 높다면 무한리필 떡볶이는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와 건대, 강남 등 중심지역에서 젊은층을 상대로 인기가 높다. 이는 자신의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하여 즉석에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달떡볶이의 인기 요인은 매장에 방문하는 외식보단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으로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떡볶이를 튀김, 주먹밥, 치킨과 세트로 구성해서 집에서 배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고, 무한리필 떡볶이의 경우는 매운소스, 짜장소스, 다양한 모양의 떡 등 재료를 마음대로 조리할 수 있는 점이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잘 반영했다는 평이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 관계자는 “떡볶이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다양한 매장들이 오픈 하고 있다”며, “무한리필과 배달떡볶이는 서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은 떡볶이창업 준비 시 여러 업체를 잘 비교하고 투자대비 수익률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