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영국, 중국과 주식 교차 거래 추진}
{美 오바마, TPP 의회 비준 촉구}
{호주, 기준금리 사상 최저치인 1.5%로 인하}
{인도 세제 개혁안 통과…모디노믹스 탄력}
{중국 국영기업 개혁, 중앙정부 대신 지방이 앞장}

◆“일본은행, 정책 수단 바닥 신호”
일본은행은 7월 말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현재 연간 3조3000억 엔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6조 엔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양적 완화의 핵심인 국채 매입 규모를 연간 80조 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헬리콥터 머니’ 등 과감한 완화 정책을 기대했던 시장은 소극적인 일본은행의 대응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용 가능한 정책 수단이 바닥났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영국, 중국과 주식 교차 거래 추진
영국과 중국 증권 당국이 양국 교차 거래와 관련한 금융 서비스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된다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금융 허브로서 영국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다.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금융행위규제청(FCA)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양국 금융 시스템상의 펀드 상품 유통 및 런던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 간 교차 거래에 관한 규제 체계에 대해 논의 중이다.

◆美 오바마, TPP 의회 비준 촉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미 의회 내 비준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미국의 블루칼라를 위해 TPP에 완강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싱가포르 간 수교 50주년 정상회담에서 “TPP 비준 실패는 글로벌화 및 기술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에 대한 잘못된 반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기준금리 사상 최저치인 연 1.5%로 인하
호주중앙은행(RBA)이 최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5%로 내렸다. 기존 1.75% 대비 0.25% 포인트 인하한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인하 조치다.

RBA는 채광 산업에 의존한 경제를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3년간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했다. 이는 관광산업 발전에는 유익했지만 주택 가격을 급등시켰다.

글렌 스티븐슨 RBA 총재는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 시장 리스크는 어느 정도 약화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도 세제 개혁안 통과…모디노믹스 탄력
인도 상원이 10년을 끌어온 부가가치세 개정안이 최근 승인됐다. 경제성장의 걸림돌이었던 복잡한 과세 체계의 일원화로 모디노믹스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도의 부가가치세는 그동안 각 주·지방마다 다른 세율이 적용돼 이중과세 등 높은 비용 부담 문제가 발생해 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의회 몬순 회기(7~8월 우기에 열리는 의회)에서 지체된 조세개혁을 추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최소 1.5~2% 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영기업 개혁, 중앙정부 대신 지방이 앞장
상하이 등 중국 지방정부들이 중앙정부를 대신해 국영기업 개혁에 나서고 있다.

국영기업 개혁은 기업 부채 절감 및 과잉설비 축소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업과 투자 감소 측면에서 사회 불안 리스크를 높인다. 중앙정부가 개혁에 과감히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상하이는 국영기업을 ‘경쟁적인 기업’, ‘기능적인 기업’, ‘공공성이 있는 기업’ 등으로 분류해 각각의 유형에 맞는 개혁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방정부의 이 같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