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미래 대표 기업]
T맵 등 킬러 서비스 전면 개방…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 가동
SK텔레콤,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 영토 확장
[한경비즈니스 = 조현주 기자] SK텔레콤이 꼽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플랫폼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킬러 서비스’들을 전면 개방해 플랫폼 사업의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4월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장 사장은 3대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3대 차세대 플랫폼은 생활 가치 플랫폼과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자사의 주요 서비스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전체 가입자 1800만 명, 하루 이용자 약 220만 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 것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T맵 무료 개방을 통해 신규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해 T맵의 플랫폼화를 달성하고 나아가 생활 가치, IoT 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 성장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자로 ‘우뚝’서다

SK텔레콤의 ‘통합 미디어 플랫폼’ 역시 성장 가도에 있다. SK텔레콤의 IPTV인 ‘Btv’ 가입자는 올 상반기 27만8000명 순증하며 누적 가입자 376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IoT 서비스 플랫폼’과 관련해 단기 매출보다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더 큰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의 전국 상용화를 지난 7월 선포했다.

모듈 전문 기업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 모듈 10만 개를 지난 6월 말부터 무료로 배포 중이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0년 13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IoT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모든 플랫폼 사업의 기저에는 ‘통신’이 깔려 있다. 세 가지 플랫폼 영역 모두 통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이동통신 주파수 2.6Ghz(기가헤르츠) 대역 60MHz(메가헤르츠) 폭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빠른 무선통신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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