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미국,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 승인}
{터키, 6개월 연속 대출금리 인하}
{피치, 영국 기업들의 연금 적자 경고}
{글로벌 청년 실업률 3년 만에 증가세}
{독일, 브렉시트 이후 기업 경기 신뢰도 하락}

◆인도 신임 중앙은행 총재에 파텔 현 부총재

인도 정부는 차기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에 우르지트 파텔 현 부총재를 임명했다. 인플레이션 해결을 우선순위에 뒀던 라구람 라잔 전 총재의 정책 기조를 인도 정부가 지속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9월 4일 퇴임한 라잔 전 총재는 환율 안정, 인플레이션 조정, RBI의 독립성 제고 등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집권 여당인 인도인민당 정치인들은 라잔 전 총재가 인도의 경제성장을 위해 충분한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다. 완화 조치 압박은 파텔 총재 체제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 승인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화공집단공사(이하 켐차이나)의 스위스 종자 업체 신젠타의 인수·합병(M&A)을 최근 승인했다.

지난 2월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 계획 발표 이후 척 그래스레이 미 상원 법사위원장은 “미국 농업 인프라의 일부를 중국에 넘겨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미국 규제 당국은 M&A를 승인했다.

양사의 M&A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켐차이나는 글로벌 농화학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터키, 6개월 연속 대출금리 인하

터키 중앙은행이 대출금리를 또다시 낮추는 등 6개월 연속 완화 기조를 이어 갔다.

터키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콜금리를 기존 8.75%에서 8.5%로 인하했다. 1주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와 하루짜리 대출금리는 각각 7.5%와 7.25%로 동결됐다.

터키 중앙은행은 “경제활동이 온건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7월 쿠데타 실패 이후 안정적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피치, 영국 기업들의 연금 적자 경고

국제 신용 평가사 피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늘어나는 연금 적자로 영국 기업들의 현금 사정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연금보호기금에 따르면 영국의 연금 적자 규모는 브렉시트 이후 4080억 파운드까지 급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피치는 영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강화로 길트(영국 국채)의 수익률과 우량 회사채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연금 적자 상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청년 실업률 3년 만에 증가세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던 글로벌 청년 실업이 3년 만에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다.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올해 세계 15~24세 인구 중 실업자는 지난해보다 50만 명 증가한 7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9%였던 청년 실업률은 올해 13.1%로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이던 2013년의 13.2%에 근접할 전망이다.

ILO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타격을 받은 신흥국들의 경기 침체 심화가 청년 실업률을 높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독일, 브렉시트 이후 기업 경기 신뢰도 하락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유로존 최대 경제 국가인 독일의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독일 뮌헨 IFO 경제연구소가 집계한 8월 기업환경지수는 106.2로 전달의 108.3을 밑돌았다. 기업환경지수는 약 7000개의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기와 향후 경제 기대에 관한 평가를 집계한 결과치다.

카스턴 브제스키 ING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는 브렉시트 이후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지표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