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 편리 위해 마일리지 사용처 늘려
좌석 승급·공항 라운지 이용…아는 만큼 누리는 혜택


대한항공이 자사 항공기를 이용하는 이용객인 스카이패스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회원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는 스카이패스 회원들이 항공권 구매 외에도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등 이용 실적에 따른 항공 마일리지 적립 기회가 늘어난 만큼, 이에 따른 사용처 역시 늘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카이패스 회원들의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이다. 보너스 항공권은 그 동안 쌓은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입하는 방법이며, 여행하고자 하는 날짜와 구간에 따라 공제되는 마일리지를 각각 합리적으로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

평수기, 일반석 기준 국내선 왕복은 1만 마일, 해외의 경우 중국·일본 등 동북아는 3만 마일, 동남아 지역은 4만 마일, 미주·유럽 노선은 7만 마일을 공제하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

뿐만 아니라, 마일리지를 이용해 구입한 좌석을 다음 단계의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평수기 기준 일반석을 비즈니스(프레스티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국내선은 3000마일, 중국·일본 등 동북아는 2만 마일, 미주·유럽 노선은 8만 마일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 편리 위해 마일리지 사용처 늘려
◆ 라운지 사용, 초과수하물 결제까지 가능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라면 적립한 마일리지를 이용해 대한항공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KAL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 이용의 경우 4000마일을 공제하면 인천, 김포, 부산과 나고야,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호놀룰루 등의 대한항공 라운지의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선 이용고객은 2000마일을 사용하면 김포, 광주, 대구, 부산, 제주공항에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수하물 위탁 시 무료 허용량 초과로 발생하는 초과 수하물 요금 지불이나 스포츠 장비와 애완동물과 같은 특수 수하물 위탁도 마일리지 공제로 가능하다.

지역별 초과 수하물 1개당 공제 마일리지는 한국 출발·도착 기준 일본, 중국, 동북아시아, 괌, 팔라우 등 지역은 1만 마일, 동남아와 서남아 지역은 1만5000마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대양주 지역은 2만 마일, 남미 지역은 2만5000마일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 편리 위해 마일리지 사용처 늘려
◆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누적과 함께 늘어난 혜택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실적에 따라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회원 가입 후 스카이팀 항공사 적립 실적이 5만 마일(대한항공 3만 마일 이상) 이상이거나, 대한항공을 40회(국내선 1회 탑승은 0.5회로 계산) 이상 탑승한 회원들은 2년 유효기간의 모닝캄 클럽 회원 자격을 취득해 탑승 수속 시 모닝캄 클럽 전용 카운터 이용, 미주 노선 일반석을 제외한 무료 수하물 1개 추가가 가능하다.

모닝캄 클럽 회원은 2년의 유효기간 중 마일리지 적립 실적이 3만 마일(대한항공 2만 마일 이상 또는 대한항공 15회 이상 탑승) 이상이거나 대한항공을 20회(국내선 1회 탑승은 0.5회로 계산) 이상 탑승하면 회원 자격을 2년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스카이팀 항공사를 포함해 대한항공 탑승 실적이 50만 마일 이상인 스카이패스 회원에게는 ‘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탑승 수속 시 일등석 카운터 이용, 수하물 우선 처리, 공항 라운지 이용, 무료 수하물 1개 추가, 성수기에도 평수기 보너스 공제 마일리지 적용 등 혜택과 스카이팀의 ‘엘리트 플러스 회원’으로서 스카이팀 항공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평생 누릴 수 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상위 등급으로는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항공사 탑승 실적이 100만 마일 이상인 스카이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 자격이 있다.

스카이팀의 ‘엘리트 플러스 회원’ 자격까지 부여돼 스카이팀 항공사가 운영하는 전 세계 510여 개 라운지를 동반자 1명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