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6일 기준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5.60달러(1.2%) 떨어진 1253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6월 초 이후 최저치다. 올해 고점이던 지난 7월 6일의 온스당 1364달러와 비교하면 100달러 정도 떨어졌다.
10월 4일에는 전날보다 43달러(3.3%) 떨어진 온스당 1269.70달러를 기록했는데, 2013년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10월 5일에도 전날보다 온스당 1.10달러(0.1%) 낮은 1268.60달러에 마감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대표적인 ‘재테크 효자’로 일컬어지던 금값이 급락하고 있는 데는 달러 강세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 완화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달러 강세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시장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달러 가치가 오르면 1달러로 살 수 있는 금의 양이 늘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한다. 또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1.4에서 57.1로 상승했다는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금값이 꺾이면서 금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금은 올 들어 재테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상품으로 꼽힌다. 연초 온스당 1060.30달러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인 7월 6일 1364.90달러까지 오르며 수익률 28%를 기록했다.
10월 들어 본격화된 금 하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달러와 금은 반대로 움직여 왔다”며 “최근의 강달러 추세를 볼 때 금값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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