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 원장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눈성형과 코성형에는 정답이 없다”고 전했다. 환자의 조건에 따라 간단한 교정으로도 개선이 될 수도 있고, 눈매가 처진 경우나 매부리코 증상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하는 수술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흔히 요즈음 쌍꺼풀은 시술로 분류된다고 할 만큼 대중화된 수술이지만, 눈성형은 그리 간단한 수술은 아니다. 언제 어떻게 보아도 예쁜 눈매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눈성형 전문이가들이 눈성형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한결같이 입을 모으는 부분은 바로 눈이 다른 부위와 달리 동적이라는 점이다.
눈은 감을 수도 있고 뜰 수도 있다. 따라서 눈을 감았을 때는 괜찮던 것들이 눈을 뜨면 그 모양이 달라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눈을 감았을 때나 뜰 때 그 모양이 모두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수술방향을 정하는 것인데, 이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아니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뿐만 아니라 눈성형은 자신의 얼굴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눈은 각기 그 조건이 달라 타인에게 잘 어울리는 쌍꺼풀이 형태, 크기, 트임의 정도가 있다. 간혹 연예인의 사진을 가져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신의 눈이 해당 연예인과 비슷하지 않다면 어울리지 않기 십상이다. 그보다는 눈성형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된 방향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코성형 역시 마찬가지다. 코의 경우도 본인 얼굴의 특성에 맞게 수술해 주어야 한다. 무조건 높게 수술한다고 해서 항상 예쁜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할 수는 없다. 코의 높이, 이마나 안구의 돌출정도 등을 고려해 전체적인 코의 라인을 결정해야 한다. 코의 길이는 얼굴 전체 길이를 고려해서, 코끝의 폭은 개개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해야 만족도가 높다.
이승환 원장은 “다만 의료진도 사람인지라 각 병원에 따라 각기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눈의 모양이나 코의 모습이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맞는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 있으므로, 한번의 상담으로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많은 병원들을 방문해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원장은 “아직까지 어느 병원이 무조건 잘한다는 소문만 믿고 수술을 받았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각 병원에는 잘하는 전문과목이 있는 반면 조금 덜한 과목도 있다. 그러므로 조금씩 잘 알아보고 상담한 뒤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상담 단계에서 무슨 병원의 어느 원장이 어떤 수술을 잘한다든가 하는 디테일한 정보까지 수집한 뒤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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