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현장]
대외 신뢰도·인지도 제고에 경영 성과 인정 받아
현대모비스, DJSI 6년 연속 편입
(사진) 현대모비스의 DJSI지수 편입 인증서. /현대모비스 제공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현대모비스가 6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편입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 가능 경영성을 인정받았다.

DJSI는 기업 대상의 지속 가능 경영 여부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꼽힌다. 각종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지수와 스위스에 본부를 둔 투자 전문 기관 로베코샘(RobecoSAM)이 공동 운영해 평가한다.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군에 소속된 현대모비스는 2010년 DJSI 첫 대응과 동시에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에 편입됐고 2011년부터 ‘DJSI 월드지수’에 속해 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은 매출 같은 재무적인 정보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DJSI는 경제·사회·환경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경제 부문은 지배구조·리스크 관리·윤리경영 등, 사회 부문은 사회공헌·인재개발·안전보건 등, 환경 분야는 기후변화·환경정책·제품책임 등을 측정한다.

현대모비스는 DJSI 월드지수 편입으로 대외 신뢰도 제고는 물론 균형과 책임 있는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 인증으로 인지도 제고와 투자 기관의 유연한 평가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DJSI 월드지수에 6년간 편입돼 ‘지속 가능 경영 실천’이라는 진정성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2013년 이후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기업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증명한다.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고 유지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친환경 분야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 갈 방침이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처음이며 자율주행 기술 ‘레벨 3단계’에 해당한다. 운전자가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고 위험 상황이나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전환하는 수준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를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며 시험로 총 14개가 설치된다.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