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일 ‘IFA 2016’ 참가…통합 브랜드 처음 선보여
LG 시그니처, 超프리미엄 가전의 시작
[한경비즈니스=김현기 기자] 지난 9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가 유럽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지난 10월 초 미국에도 본격 론칭했다.

LG전자는 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했다.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와 함께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LG 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 사용성을 지향하는 LG만의 초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전자가 여러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의 디자인 철학을 담다

LG전자는 이번 통합 브랜드가 가전 사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면서 LG 브랜드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시그니처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놀라운 감동은 물론 최상의 자기 만족감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그룹 계열사들이 이번 갤러리 조성에 참여했다.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인 하이막스 등 혁신적인 신소재 등이 활용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 한 장만을 붙여 얇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제품 뒷면의 패널과 스탠드에는 은은한 보랏빛으로 반짝이는 바이올렛 다이아 디자인을 적용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로,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반영했다”며 “올레드TV·세탁기·냉장고·공기청정기 등에 LG 시그니처를 먼저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enr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