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삼성전자,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부품사 ‘하만’ 인수}
{현대중공업, 6개사로 분할}
{보험업계, IFRS4 2단계 2021년 시행 결정}
{KB국민은행, ‘동전 없는 창구’ 시행}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삼성전자,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부품사 ‘하만’ 인수
삼성전자,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부품사 ‘하만’ 인수 외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부품 회사 하만을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 달러(약 9조3760억원)로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11월 14일 이사회에서 커넥티드카·오디오 분야 전문 기업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의 핵심 신성장 사업인 전장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하만을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전기차 핵심 부품과 시스템, 솔루션 분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 기관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도 하만은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의 하만 인수에 따라 새로운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된 LG전자와 현대차 등도 복잡한 속내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차량 내 무선인터넷 서비스(텔레매틱스) 시스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커넥티드카 개발 사업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제시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그룹에서도 가장 공들이는 분야다. 자동차용 정보기술(IT) 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있는 하만이 삼성의 부품 사업 기술력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커넥티드카 업계의 ‘위협적인 신흥 강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 6개사로 분할
삼성전자,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부품사 ‘하만’ 인수 외
현대중공업은 11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회사를 여섯 개 독립 사업회사로 나누는 방안을 의결했다.

조선해양·건설장비·전기전자시스템·로봇 등 네 개 사업부는 수평적 형태(인적 분할)로 분사하고 태양광발전사업(그린에너지)과 선박사후관리업(AS) 등 두 개 사업부는 각각 조선해양과 로봇 부문의 자회사(물적 분할)로 둘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여섯 개 회사로 분사되면 조선해양 부문의 부채비율은 168.5%(3분기 연결 기준)에서 100% 미만으로 낮아져 차입 여건이나 신용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IFRS4 2단계 2021년 시행 결정
삼성전자,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부품사 ‘하만’ 인수 외
보험업계에 새 국제 회계 기준(IFRS17)의 시행일이 2021년 1월 1일로 결정됐다.
IFRS17은 보험 계약 회계 기준으로, 보험사의 부채(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고금리 저축성 보험 상품을 판매한 보험사들은 부채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다만 ISAB는 이번 이사회에서 IFRS17 기준서에 계약 서비스 마진(CSM)을 장래 손실과 상계해 자본화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 KB국민은행, ‘동전 없는 창구’ 시행
삼성전자,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부품사 ‘하만’ 인수 외
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소비자들이 현금으로 공과금이나 등록금을 납부한 뒤 생기는 동전 거스름돈을 고객 계좌로 입금해 주고 있다고 11월 17일 밝혔다. 향후 영업점 창구에서 처리하는 모든 금융거래에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이르면 12월부터 KB국민은행을 포함한 KB금융그룹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리브메이트 포인트로 자투리 돈을 적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020년 시행을 목표로 ‘동전 없는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