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에 더 빛나는
포천 허브아일랜드에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해 숨만 쉬어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겨울, 그중에서도 겨울밤이라는 사실.
해가 저물면 이국적이고 동화같이 예쁜 풍경에 형형색색의 오색 불빛들이 피어나는 ‘불빛동화축제’가 열린다. 건물과 조형물은 물론 나무에도 알록달록 피어난 불빛이 그야말로 꿈처럼 화려하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산타마을’은 핀란드 산타마을을 모티프로 조성됐다. 이곳은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세상이지만 12월에 찾는다면 더욱 특별하다. 300여 개의 산타 조형물과 크리스마스트리, 소원이 가득 걸린 300m에 달하는 핑크빛 소원터널 등이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게 해준다.
또 트리나 리스, 촛대 등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향신료와 과일을 넣고 따끈하게 끓여 마시는 와인 음료 뱅쇼 만들기, 선물상자가 가득한 포토존, 산타의상 대여소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주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35
문의 031-535-6494, www.herbisland.co.kr
나는 노는 물이 달라 ‘이천 테르메덴’
온천을 뜻하는 독일어인 ‘Therme’와 성서 속 지상낙원인 ‘에덴동산’에서 따온 ‘Eden’이 덧붙여져 ‘온천의 지상낙원’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이천 테르메덴은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 리조트다. 독일식 온천은 온천 옆에 반드시 숲이 있어야 하는데, 테르메덴은 산책로가 있는 숲이 온천탕을 둘러싸고 있다.
테르메덴의 온천수는 중탄산과 나트륨 성분이 높고 규산, 황산, 칼슘 등이 골고루 함유돼 건강 증진, 체력 강화,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독일식 온천을 모델로 10여 종의 수(水)치료와 마사지 시설을 갖춘 실내 원형 바데풀이 있어 피로에 지친 심신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외에는 연인탕, 정자탕, 노천 이벤트탕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쌀, 막걸리, 우유 등 다양한 먹거리를 이용한 이벤트탕은 피부 미용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또 조용하면서 아늑한 산책로가 있어 아름다운 주변 경관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연인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파빌리지에서는 독립된 공간에서 스파가 가능하다. 특히 나이트 스파를 운영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밤에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4
문의 031-645-2000, www.termeden.com
겨울에 즐기는 짜릿한 손맛 ‘물맑은 양평 빙어축제’
한겨울 꽁꽁 언 빙판 위에서 즐기는 얼음낚시는 평소 낚시를 즐기지 않던 사람까지 푹 빠져들게 만드는 재미와 매력이 있다. 물맑은 양평 빙어축제는 매년 12월 말부터 다음 해 2월 중순까지 수미마을 도토리골 저수지와 단월면 덕수리 백동낚시터에서 열린다.
빙어축제의 백미는 단연 빙어낚시다. 빙어낚시는 초보자는 물론 어린아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송송 뚫린 얼음구멍 사이로 빙어를 낚아 올리는 짜릿한 손맛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낚시터 주변에는 뜰채로 빙어를 잡을 수 있는 체험 수조와 무료 시식코너가 마련돼 있고, 낚시의 지루한 기다림에 지친 아이들은 눈썰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썰매를 달리며 느끼는 스릴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게 해줄 만큼 즐겁기만 하다. 허기진 배를 달래줄 다양한 먹거리는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얼음 상태에 따라 빙어낚시 기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곱다니길 55(수미마을),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덕수리 22-3(백동낚시터)
문의 0505-505-1114(수미마을), 031-772-7750(백동낚시터), www.winterfestiv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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