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살펴 똘똘한 아파트로 한 채”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에겐 오히려 기회” [한경비즈니스= 김병화 기자] 정통 부동산 고수들은 2017년 부동산 시장을 ‘상저하고’로 예측한다. 오윤섭 닥터아파트 대표는 “1월부터 2월까지는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고 3월 이후 추가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매매 시장이 점차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기회는 존재한다”며 “대출 규제 등은 투자 수요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실수요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순위 청약 자격 및 전매 제한 강화는 청약 경쟁률을 낮춰 당첨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 대출 규제로 집을 여러 채 보유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오면 저가 매수도 가능하다는 것.
정통 고수들 사이엔 공급과잉에서 자유롭고 실수요층이 두터운 서울 도심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로 내 집을 마련할 찬스라는 조언도 나왔다.
다만 청약 시에는 재당첨 여부와 청약 자격 등을 잘 파악하고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오 대표는 “무리하게 대출받아 여러 채를 구입하기보다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사는 게 중요하다”며 “2018년 이후 일시적 공급과잉 등으로 조정장세가 다시 시작될 수 있으니 시간 싸움을 할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kb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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