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빅마켓·코스트코·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필수 구매 품목 총정리 (사진) 블로그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잇템. /각사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최근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꼭 사야 할 10가지’ 시리즈 등이 공개되면서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빅마켓·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점에서 놓치면 안 될 ‘잇템’을 소개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인기 있는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꼽아봤다.
◆가성비 좋은 제품이 대세
직장인 반은실(36) 씨는 최근 냉동 새우볶음밥과 냉동 곤드레나물밥, 티라미수 케이크에 꽂혀 있다. 한 개인 블로그에 소개된 ‘꼭 사야 할 시리즈’를 보고 창고형 할인점에서 처음 구매한 이후 마니아가 돼버린 제품들이다.
새우볶음밥은 반찬 투정하는 남편에게 딱이다. 곤드레나물밥은 다섯 살배기 딸에게도 먹일 수 있는 영양식이다. 퇴근 후 전자레인지에 4분 정도만 돌리면 그럴싸한 한 끼가 완성된다. 티라미수 케이크는 후식으로 제격이다.
최근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가 PB 상품 등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비회원제 토종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병행수입 상품 등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다. 왕새우튀김(1만4900원, 20개), 생크림 크라상(3980원, 10개), 구미 망고 젤리(1만1980원, 100g당 1198원), 훈제삼겹살(100g당 15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두 마리 치킨(2마리, 1만4980원)은 주말엔 줄을 서야 구입할 수 있다. 그래픽=송영 기자
회원제 토종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서는 빅 내추럴 미네랄 워터(3160원, 500mL×20개)와 빅마켓 흰우유(3790원, 2.3L), 웰스프링 코코넛 오일(1만4950원) 등이 매출 효자 품목이다.
빅마켓 쌀누룽지(1만5790원, 100g당 789원)와 하리보 젤리(4950원, 100g당 1980원)도 꼭 사야 할 제품으로 꼽힌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에서 인기를 끄는 품목 중에는 빵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불고기·치킨 베이크(3700원)와 피자(1만2500원), 베이글(6390원, 12개), 바닐라슈(7990원, 12개), 치즈타르트(1만4990원), 마스카포네 티라미수(1만9990원), 프렌치 버터크라상(7990원, 12개), 추로스(8990원, 25개)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코스트코의 PB인 커클랜드 먹는샘물(1990원, 2L×6개)을 비롯해 연어(100g당 3189원), 해쉬브라운 감자(100g당 364원), 존슨빌 소시지(6690원, 100g당 1689원)도 꾸준히 인기다.
최근엔 한우물 곤드레나물밥(7890원, 4팩)과 한우물 새우볶음밥(8490원, 5팩), 떡만2(100g당 714원) 등이 대세다.
◆대형마트에선 PB가 잘나가
최근엔 ‘대형마트에서 꼭 사야 할 10가지 시리즈’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마트에선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PB 상품의 인기가 절대적이다.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3980원, 100g당 2654원)와 피코크 진한 육개장(5480원, 100g당 1096원), 피코크 새우볶음밥(8500원, 100g당 1012원) 등이 매출 효자 상품이다.
노브랜드 물티슈(800원, 장당 8원)와 노브랜드 순수돈까스(4880원, 100g당 813원)도 ‘가성비 갑’으로 통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는 2016년 이마트가 운영한 1000개 이상 상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품목이고 노브랜드 물티슈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물티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는 가성비 좋은 PB 주류가 잇템으로 꼽힌다. L와인(6900원, 750mL)과 L맥주(1600원, 500mL)가 대표적이다.
초이스엘 우리돼지 미니돈까스(5980원, 100g당 704원)와 요리하다 치즈스틱(5980원, 100g당 1709원), 통큰플레인요거트(4800원, 900g)도 꼭 사야 할 품목이다. 홈플러스에서는 가성비 좋은 PB 우유와 라면이 잘 팔린다. 홈플러스 좋은상품 1A우유 (1790원, 1L)와 홈플러스 소문난 라면(2000원, 5개), 홈플러스 식도락면(2000원, 5개), 홈플러스 좋은상품 볶음짜장(2000원, 4개)이 주인공이다.
홈플러스 좋은상품 맑은샘물(520원, 2L)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좋은상품 1A우유는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밀리언셀러 상품이고 홈플러스 좋은상품 맑은샘물은 2005년 출시 이후 연평균 12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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