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업 분할 안건 통과 뒤 연일 강세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현대중공업 주가가 분사 확정 이후 연일 강세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사업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2월 27일)에서 통과된 이후인 2월 28일 종가 16만4500원(+5.11%)을 기록한데 이어 3월 7일에는 17만원 선을 돌파했다.

현재(3월 23일 기준)는 17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 중이다.

현대중공업 분사에 따른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 분석 역시 긍정적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적 분할 후 각 회사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보다 20%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현대건설기계·현대로보틱스에서 50~140%의 상승 여력이 발생되는 것이 합산 밸류에이션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도 “분할로 각 회사의 독립 책임 경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업 개선 및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다른 사업부문들까지 저평가되는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포괄적 경영전략이 조선부문의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현대중공업의 분할은 근본적인 경영 비효율이 제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역시 “기업 분할 후 개별 기업이 경쟁사 대비 규모가 크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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