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롯데그룹은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각 사 대표이사 및 국내외 임직원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가 그룹 차원의 창립 기념식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에서는 롯데의 지난 역사를 기념하는 영상 상영과 그룹의 첫 사사인 ‘롯데 50년사’를 신 회장에게 전달하는 봉정식이 진행됐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엠블럼도 발표됐다.
롯데는 이날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지난 50년의 역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의 새 비전에는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롯데는 미래 50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그룹의 성장 방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투명경영’, ‘핵심역량 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을 선정했다.
신동빈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오늘 롯데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와 있다”며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신동빈 회장이 창립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한편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롯데월드타워 76층 시그니엘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임직원과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이념 아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30년 만에 완성, 새로운 롯데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인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고 청년 중심으로 2만 명을 고용하는 등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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