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한경비즈니스·대한상의 공동 주최 ‘2017 베트남에서 사업하기’ 포럼 성황리에 마쳐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사진) 3월 29일 열린 ‘베트남 포럼’은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찼다./서범세 기자

[한경비즈니스= 김서윤 기자·김영은 인턴기자] 베트남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이미 십수 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2017년 들어 베트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이유는 세 가지다. 하나는 ‘대국’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중국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베트남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다. 마지막은 기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한경비즈니스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베트남 투자 포럼에는 6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석, ‘베트남 비즈니스’를 주제로 4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경비즈니스와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3월 29일 ‘2017 베트남에서 사업하기(2017 Doing Business in Vietnam)’를 주제로 ‘베트남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 선착순 500명 조기마감, 열띤 강연장

이번 포럼은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출 방법과 전략, 투자 방안, 유의 사항 등을 제시했다.

강연자로는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 양은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동남아시아 팀장), 박병현 셈콥파크매니지먼트 유한회사 글로벌 투자 마케팅팀 팀장, 강형희 롯데리아 총괄팀장(전 베트남 법인장), 권희환 대한상사중재원 국제협력 팀장 등이 나섰다.

이희주 한국경제매거진 사장은 “베트남이 주목받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베트남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각계 전문가들을 모아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베트남에 대한 투자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베트남은 지정학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국내 기업 6000여 개가 진출해 있다”며 “한국은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나라고,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0%를 견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포스트 차이나로서 베트남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포럼사무국 관계자는 “당초 선착순 150명이 조기 마감되며 참석 인원을 500명으로 대폭 늘렸지만 이마저도 조기 마감됐다”며 열띤 참여도를 전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홍철 신풍인터내셔널 대표는 “3년 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제지 수출을 하고 있는데 현지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 방안에 대한 강연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3시간여 동안 이어진 강연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유익해 끝까지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사진)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최근 베트남은 소득수준이 급성장하고 있고 서비스업과 기업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세 기자

◆ 서비스업·기업투자 활발, 소득 급성장

첫째 세션의 강연자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베트남의 최근 정치 및 경제 상황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전했다.

정 연구원은 “베트남은 최근 서비스업의 개방 수준이 높아졌고 다국적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며 “소매·프랜차이즈·온라인사업·전자상거래 등 전기전자·통신·인터넷 산업이 발달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0년부터 외국 기업의 도소매 유통시장 진입이 자유화됐고 소득 증가와 중산층 확대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1.2%다. 특히 프랜차이즈는 매년 30%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미니마트와 편의점이 독보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쇼핑센터·슈퍼마켓·하이퍼마켓도 빠른 성장세다. 온라인쇼핑·TV홈쇼핑·전자상거래는 고성장세를 보여 내수 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에는 인수·합병(M&A)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 규모는 2007년 3억 달러에서 2015년 52억 달러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M&A는 부동산, 산업용품·서비스, 소매·유통 등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싱가포르·일본·미국·태국 등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외자 기업의 가속화와 토종 기업의 공격적 경영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부터 기계공학, 전자정보기술, 자동차 조립·생산, 섬유·의류, 신발·가죽 제품, 첨단 기술 등 6대 지원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요 경제 현안 및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노동자의 임금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베트남 노동자의 임금은 연평균 2012년 53.2% 올랐고 지난해 12.4%, 올해 7.3%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산에 따라 베트남은 최대 수혜국으로 예상되기에 경제 기반 및 제도 개선의 계기가 되고 중국 의존도가 완화될 것”이라며 “2018년 베트남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세안 경제공동체와 아세안 이코노미 커뮤니티(AEC)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기·전자, 섬유·의류 산업이 베트남으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 시장이 하나로 통합돼 규모의 경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동남아 10개 국가 중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국가는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이 꼽히고 있고 그중 베트남은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사진) 양은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동남아시아 팀장)는 최근 기업 관련 개정법을 꼼꼼히 확인하고 베트남 진출 전 법률적 준비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서범세 기자

◆ 개정법, 미리 파악하고 꼼꼼히 준비하라

이어진 시간에는 양은용 법무법인 태평양(BKI) 변호사가 ‘개정 베트남 투자 진출 관련법 및 법률 유의 사항’을 주제로 이슈 및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강연했다.

양 변호사는 베트남 최대 상장 기업인 비나밀크를 예로 들며 기존에는 베트남 상장회사의 지분을 49%까지 인수할 수 있었지만 개정법 이후 주주총회를 거친 뒤 베트남 증권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100% 인수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 투자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현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양 변호사는 “한국인도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거주 목적이 아니라도 구매할 수 있고 임대 사업도 할 수 있다”며 “다만 소유권 증서를 넘겨받을 때 임시 거주증이 없으면 절차가 복잡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파트 구매 시 언제 완공되는지, 프로젝트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외국인은 아파트 한 동에 30%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또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임차할 때 임차료·관리비·시설사용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임차료 상한선도 명시해야 한다”며 “계약 시 베트남 통화를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임차료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기업법 개정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짚어줬다.

그는 “유한회사는 종전 사원총회 의사 정족수가 75%가 돼야 했지만 개정법에서는 65%면 가능하다”며 “주식회사는 주주총회 의사(개회) 정족수와 보통 결의(이사 선임 등)는 기존 65%에서 51%로 변경됐고 주주총회 특별결의(합병, 해산 등)는 75%에서 65%로 변경됐다”며 절차가 간소화되고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 기업을 설립할 때 기존에는 투자등록증만 발급받아도 됐지만 개정법에서는 투자등록증과 사업등록증을 모두 발급받아야 하고 베트남 법인의 주식이나 지분을 취득할 때에는 투자등록증을 발급 받을 필요가 없고 기업등록증상 투자자만 변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분 51% 이상을 취득하거나 조건부 사업 등 관할 시·성투자기획국(DPI)에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유한회사는 자본금 납입 기한이 90일 이내로 단축됐고 이사회 내에 20% 이상을 사외이사로 두면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두지 않아도 되도록 법이 개정됐다”며 “이사나 감사위원 선출 방식도 정관 개정을 통해 단순투표 방식에 의해 선출할 수도 있다”는 등 구체적인 개정법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업 M&A나 투자 등 베트남에 진출하기 전 법률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할수록 추후 문제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한 진출을 당부했다.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사진) 박병현 셈콥파크매니지먼트 유한회사 글로벌 투자 마케팅팀 팀장은 사업의 특성에 따라 진출 지역을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말했다. /서범세 기자

◆ 사업 특성 따라 진출 지역 결정해야

둘째 세션에서는 ‘지역별 주요 산업 및 산업공단’과 관련한 강연이 펼쳐졌다.

싱가포르 투자 기업인 셈콥파크매니지먼트 유한회사의 글로벌투자 마케팅팀 박병현 팀장은 “우선 ‘왜 베트남이냐’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한 뒤 ‘북부로 갈 것인지, 중부로 갈 것인지, 남부로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베트남은 북부·중부·남부에 따라 지역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산업별로 선호되는 지역이 따로 있다. 베트남 북부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하이퐁’은 한국의 인천과 같은 역할을 하는 주요 도시다.

그는 “규모가 큰 제조업은 북부 하노이 근처로 진출하는 것이 좋지만 인력난이 심각해 피하는 것이 좋다”며 “삼성전자가 직원을 대규모로 고용하고 있고 주변의 타 기업들도 적게는 1000명에서 3000여 명까지 모집하는 상태”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박 팀장은 “베트남 북부 지역은 남부 호찌민에 비해 후진적 서비스산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서비스산업 진출 때 사업 선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북부는 대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의 산업은 섬유·봉제 산업에서 건설 및 기계장비, 전기·전자, 부동산 및 서비스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북부 지역에 진출할 때 남부에 비해 정부 기관의 융통성이 적고 사업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베트남 남부 지역은 10만 명이 넘는 한국 교민이 거주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업이 발전돼 있다”며 “고품질의 높은 단가보다 저렴하게 현지에 맞춤형으로 조달하는 방법이 익숙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남부 호찌민은 경제·상업의 중심지로 성향 자체가 북부보다 경제에 더 민감하고 패션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모든 행정 허가 절차가 북부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사진) 강형희 롯데리아 총괄팀장(전 베트남 법인장)은 롯데리아는 철저한 현지화로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서범세 기자

◆ 롯데리아, 철저한 현지화로 시장점유율 업계 1위

다음 강연자로 나선 강형희 롯데리아 총괄팀장은 베트남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리아의 성공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롯데리아가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 ‘철저한 현지화’를 꼽았다. 강 총괄팀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베트남 롯데리아 법인장으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성공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은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이 아닌 글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가격으로 베트남에 진출할 때 국민소득과 문화에 어울리지 않아 백전백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롯데리아의 시작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시작은 일본롯데리아로 시작했지만 2004년 한국롯데리아가 경영권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쳤다.

이후 약 6년 만인 2011년 100호점을 개점했고 2012년 베트남 QSR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10년 만인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리아는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베트남인들의 특성과 식문화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또한 베트남인들이 가족 중심 문화가 강해 주로 외식을 한다는 점을 공략했다.

우선 한국에서 팔지 않는 치킨 제품군을 대폭 늘렸다. 아직 경제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이 저렴한 닭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밥을 주식으로 하고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식문화를 반영해 간장치킨라이스·라이스치킨버거 등 밥과 치킨을 결합한 상품도 선보였다.

현지화를 위해 제품의 맛과 재료에만 신경 쓴 것이 아니라 베트남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도 초점을 맞췄다. 베트남 국민의 80% 이상이 저소득층이기 때문에 롯데리아는 단돈 1달러만으로도 2달러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 구성했다.

강 총괄팀장은 “베트남은 국민 행복지수가 2위인 나라이며 모든 공문서에 ‘자유’, ‘독립’, ‘행복’이라는 문구가 꼭 들어간다”며 “그만큼 ‘행복’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롯데리아는 이런 특성을 반영해 ‘해피메뉴’를 구성해 고객 가치를 제공했다. 해피메뉴 시행으로 전년 대비 고객이 80% 이상 증가하는 등 롯데리아의 고객 가치를 반영한 메뉴 구성이 큰 성과를 거뒀다.

강 총괄팀장은 롯데리아가 베트남 시장에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광고와 홍보·사회공헌 사업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과 함께 진행한 비행기 래핑 광고와 기내식을 활용한 홍보 활동, 롯데리아가 제작한 생활 밀착형 판촉물을 소개했다. 롯데리아는 이런 홍보 효과로 얻은 수익이 약 20억원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간접광고(PPL)를 통해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점포와 제품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베트남이 공산국가인 만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리아 챌린지 컵, 문화재 복구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2년도 외국 기업 최초로 베트남 우호친선연맹에서 최고 훈장을 받았다.

강 총괄팀장은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열정’, ‘인내’, ‘결단력’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쳤다. 그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숨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은?
(사진) 권희환 대한상사중재원 국제협력 팀장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국제 분쟁이 발생했을 시 실무자가 아닌 법적 종사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범세 기자

◆ 베트남에서 일어나는 국제분쟁 해결법

마지막 강연자인 권희환 대한상사중재원 국제협력팀장은 ‘베트남과 국제 거래 시 분쟁 해결 A to Z’라는 주제로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대한상사중재원은 1996년 대한민국 유일의 상설 중재 기관으로 설립돼 현재 국제 중재 규칙을 적용한 국제 중재 사건 분쟁 해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권 팀장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분쟁 사건이 셋째로 많은 국가가 한국이며 분쟁 원인의 42% 이상이 대금 결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와 거래가 증가하면서 건설 계약에 대한 분쟁이 많아지고 있고 양쪽 모두 한국 기업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권 팀장은 베트남에서 기업 간 분쟁이 발생할 때 이를 중재하는 방법과 베트남 중재 기관을 택할지 한국 중재 기관을 택할지에 대한 기준을 설명했다.

그는 “현지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때 실무자가 아닌 법적 종사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가능하면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권리를 구제하는 것을 추천했다.

s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