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인 우먼스 웨어 데일리(이하 WWD)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7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WWD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도약 배경으로 5대 글로벌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의 활약 등을 꼽았다.
WW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는 세계 뷰티 기업의 공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각 기업의 뷰티 매출을 기준으로 하며 비누·치약 등 비화장품 매출은 제외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7년 WWD 순위(2006년 매출액 기준)에서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이후 10년 만에 7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약 4배(1조 5666억원→6조6976억원), 영업이익은 약 5배(2375억원→1조828억원)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의 25%(1조6968억원)를 해외 사업에서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부터 기존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중동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하반기 미국에서 이니스프리를 추가로 론칭, 기존 아모레퍼시픽·설화수·라네즈와 더불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또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운 후 현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다.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외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전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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