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일동제약은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 정(성분명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28호 신약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베시보 정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첫 신약이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뉴클레오티드계열 만성B형간염치료제다.
베시보 정은 임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의 이상반응이나 내성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베시보 정은 2000년대 초 LG생명과학(현 LG화학)이 후보물질을 도출한 이후 일동제약이 2012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권리를 확보, 임상3상시험 등의 개발 절차를 진행해 신약 허가를 얻은 약물이다.
베시보 정은 특히 개발 과정에서 만성B형간염 분야의 대표적 치료제인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와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제품명 비리어드)과의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존 약물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알려진 골밀도 감소와 신장기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약물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상용화를 위한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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