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우유와 환자식 개발·판매 업무협약…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
동아제약, 환자식 시장 진출
(사진)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왼쪽)과 홍복기 연세우유 CEO가 환자식 제품 개발·판매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동아제약이 연세우유와 손잡고 환자식 시장에 진출한다.

동아제약은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연세우유와 환자식 제품 개발·판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동아제약은 연세우유로부터 환자식 제품을 공급 받아 국내 제품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연세우유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맡기로 했다. 첫 환자식 제품은 양사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환자식은 음식 섭취 및 소화가 어려운 환자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 식품을 말한다. 일반 식사 대체용 제품과 혈당 개선, 열량 보충 등의 기능이 보완된 제품 등이 있다.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국내 환자식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800억 원이며, 매년 5~10%씩 성장하고 있다. 생산량 역시 큰 폭으로 뛰어 2009년 7633톤에서 2014년 1만7799톤으로 133.2% 증가했다.

연세우유는 1962년 국민 건강 증진과 교육 재원 확보라는 사명 아래 설립된 연세대학교의 수익사업체로, 우유, 두유, 발효유 등의 유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환자식 시장은 노인인구 확대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 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 연구진을 보유한 연세우유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