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일등공신 ‘권오준’ 숨은 조력자 ‘박병원’
‘무너졌던 철강 신화’ 포스코를 일으킨 사람들
(사진)권오준 포스코 회장.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포스코가 다시 실적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포스코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역할이 컸다.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취임 2년 차인 2015년 실적 악화 및 잇단 임직원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하게 고강도 경영 쇄신을 추진해 나갔다. 차근차근 구조조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땅에 떨어진 포스코의 신뢰도를 다시 제자리로 올려놓는데 일조했다.

포스코의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독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그가 철강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계속해 포스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며 끊임없는 혁신 의지를 내비치는 모습이다.
‘무너졌던 철강 신화’ 포스코를 일으킨 사람들
(사진)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은 포스코 부활의 숨은 조력자로 평가받는다. 2015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돼 포스코의 경영 쇄신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도 구조조정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기업 투명성 확보 등의 경영 쇄신 방안을 제안한 것도 박 회장을 포함한 당시 이사회 멤버였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올해 3월 열린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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