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봇’으로 유명세…챗봇 통한 AI 상용화 ‘강자’ (사진)주동원 파운트에이아이 대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통상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수평적인 분위기,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떠올린다. 주동원 파운트 대표는 “저 역시 전에 겪어보지 못한 수평적 조직을 경험하며 이것이 가능하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고 말한다.
파운트의 구성원들은 업무에 대한 타율적 책임 대신 자율적 행동을 중요시한다. 또 인공지능(AI)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분야인 만큼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마치 테마파크를 방문한 손님들처럼 말이다.
파운트에이아이
대표자 주동원
설립연도 2017년
한 줄 소개 파운트의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 파운트AI로 AI 컨설팅, 쳇봇 제작, 빅데이터 분석을 주로 수행합니다.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파운트AI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챗봇, 둘째는 인공지능(AI) 컨설팅입니다.
파운트AI는 지난 19대 대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선봇 ‘로즈’를 운영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부 방송사에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금융사 및 언론사 등과 챗봇 도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I 컨설팅 분야에서는 이미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의 부도 예측 경고 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무 정보에 의한 정형 데이터와 뉴스·보고서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취합해 대시보드(웹 화면에서 다양한 정보를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든 후 머신 러닝을 활용해 부도 패턴을 분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향후 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이유는.
“파운트AI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기업 파운트의 자회사로 2017년 2월 설립됐습니다. 파운트AI는 스타트업에서 보기 드문 고급 인력들이 많고 챗봇과 함께 AI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파운트AI를 설립했습니다.”
애로 사항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라는 점은.
“워낙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보니 고객의 요청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관련 인재는 매우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실무 경험이 있는 이는 더욱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기에 대기업 선호 현상 또한 인재를 모으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합니다.
아직 AI 산업은 초기 단계입니다. 인재를 찾기보다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스타트업은 그럴 만한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 또는 학교 기관들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을 통해 관련 학과를 전공한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우수한 AI 인재들을 직접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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