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반찬도 배달…냉장 HMR ‘잇츠온’ 론칭”
(사진) ‘잇츠온’ 제품군.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를 앞세워 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야쿠르트는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된 ‘잇츠온’을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잇츠온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고 냉동 및 레토르트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으로만 유통한다. 요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도 최소화했다. 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잇츠온은 단품주문이 가능하며 단 한 개의 제품만 구매해도 별도의 배송비가 없다. 제품 겉면에는 요리일자를 표기해 신선함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주문도 쉽고 편하다. 지난해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열풍을 일으켰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제품을 전달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부 지역 테스트 판매를 거쳐 7월부터 잇츠온 판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최근 1주일간 시범 판매에서는 갈비탕, 육개장 등 국·탕이 인기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향후 잇츠온 메뉴를 60여 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콜드브루’, ‘하루과일’ 등 신선을 콘셉트로 한 제품의 성공에 이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각오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잇츠온은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전달하는 정성스러운 요리”라며 “주문 후 요리하고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는 차별화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