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Ⅱ 한국의 스타트업 - 오토테크]
‘더로카’, 도로 상황 알려주는 자율주행 표시기 개발
자율주행차 안전 지키는 혁신기술의 정체
(사진)더로카의 자율주행표시기를 탑재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지율주행차.(/한국경제신문)

더로카
대표자 이지훈
설립연도 2016년
더로카는 ( 캐릭터 ) 이다
“구성원 각각의 ‘캐릭터’가 모여 더로카라는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이는 곧 더로카만의 캐릭터로 만들어질 겁니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분야다. 하지만 여전히 ‘안전’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더로카는 이러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CT) 개발과 자율주행 UX(User experience) 관련 부품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안전한 도로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자율주행 표시계가 더로카의 작품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 운행 허가 제도가 담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는 자율주행차에 고장 감지 및 경고 장치, 운행 기록 장치 등을 설치해야만 시범 운행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안전한 자율 주행을 위해 운전자에게 도로 환경을 시각·청각적으로 알려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로카는 운전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도로 환경을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습니다.”

더로카의 자율주행 표시기는 도로를 달리는 주변 차들에 대한 정보, 예상하지 못한 위험물에 대한 경고 등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술은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HMI는 사람과 기계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말한다.

더로카와 같이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들은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다. 아직 정식으로 출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더로카는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3년간의 재무제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설립 1년밖에 되지 않은 우리와 일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더로카는 기술에는 자신이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 부딪치며 좀 더 효과적인 대기업과의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중소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효과적 인증 방안을 개발해 대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