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Ⅱ] 한국의 스타트업 -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렛시, 웹 기반 증강현실 솔루션 갖춰 쉽게 다양한 경험 제공
렛시, “증강현실 세상의 구글 꿈꾼다”
(사진) 안상철 렛시 대표/ 렛시 제공

[대표자] 안상철
[설립연도] 2014년
‘렛시는 ( 증강현실 세상의 구글 ) 이다’ : “영화나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세상이 현실이 됐을 때 렛시는 그 중심에서 혁신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을 겁니다.”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렛시는 누구나 세상에 대한 경험을 쉽게 공유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든 증강현실(AR) 플랫폼이다. 정보가 사물과 융합되는 AR 기술을 이용해 눈앞의 제품을 비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 “증강현실, 복잡하면 안 된다”

안상철 렛시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출신이다. 박사학위 연구 결과인 ‘웹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2014년 7월 창업했다.

안 대표는 16년 전 시리(Siri)와 같은 인공지능(AI) 비서 사업 창업에 실패한 이후 학교에서 연구에만 전념했다. 그러던 중 박사학위 연구 결과인 창업 기술에 대한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렛시를 창업했다.
렛시, “증강현실 세상의 구글 꿈꾼다”
(사진) 렛시가 제공하는 AR 콘텐츠 / 렛시 제공

안 대표는 “기존의 많은 AR 시스템들은 개발 구조가 복잡해 다양한 콘텐츠 공급과 실용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렛시의 AR은 웹을 기반으로 두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웹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확장성 있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웹 에코 시스템 특성상 사용자·사물·정보가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는 AR 콘텐츠에 그대로 연계해 활용될 수 있다. 렛시는 현재 모바일 저작·공유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제품을 대상으로 한 AR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안 대표는 AR 기술을 사용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생소한 AR 기술의 용도와 사례, 한계 등을 알려주고 사용하는 의사결정에까지 이르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용법을 가진 기술인 만큼 큰 기대 효과와 함께 잘못 적용하면 실패할 리스크도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포켓몬 고와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필두로 AR의 가능성이 점점 더 확대돼 가고 있는 지금,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R 기술은 인식의 대상이 되는 다른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안 대표는 “유통 품질 검증(POC) 및 소비재 광고에 AR을 적용한 색다른 마케팅을 찾고 있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파트너십 기회 창출과 산업 간 융합을 위한 정부 지원책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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