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메모리, HMD 기반의 VR 콘텐츠 개발로 두각 (사진)조용석 포켓메모리 대표. (/포켓메모리)
대표자 조용석
설립연도 2014년
‘포켓메모리는 ( 양념 ) 이다’ : VR 콘텐츠라고 해서 무조건 재미있고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마치 요리에 쓰이는 ‘양념’처럼…. 이러한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역할이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포켓메모리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다.
포켓메모리는 VR 환경에서 사용자의 시선 추적을 통해 마케팅을 벌이는 ‘타깃 광고 솔루션(Pocket VR AD)’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중국 최대 VR 회사인 ‘DPVR’과 협업했다.
또 홀로렌즈(반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볼 수 있게 한 HMD의 한 종류)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개발 진행, VR로 즐기는 추리 게임 ‘더로스트’ 출시 등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포켓메모리의 VR 기술을 통해 교육을 받는 사용자의 모습.(/포켓메모리)
◆다양한 기업과 ‘손잡기’ 기다리는 중
조용석 포켓메모리 대표의 창업은 ‘카드보드’로부터 시작됐다. ‘카드보드’는 구글이 만든 저가의 VR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끼우면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기다.
조 대표는 “예전부터 VR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구글의 ‘카드보드’를 보고 VR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게임 회사, 애니메이션 회사, 컴퓨터그래픽(CG) 회사 등에서 디자이너·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이러한 조 대표의 이력은 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조 대표는 VR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예상보다 VR과 AR이 현실에 자리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때문에 포켓메모리가 준비한 콘텐츠, 예를 들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VR 게임 콘텐츠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하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포켓메모리는 대중에서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이 아닌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포켓메모리는 양질의 콘텐츠나 지식재산권(IP)을 가진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실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포켓메모리는 VR·AR 사업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과의 제휴를 기다리고 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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