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는 하남점 1층에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인 ‘M라운지’를 열고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인 ‘스마트 EV’의 ‘D2’차량에 대한 전시 및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M라운지에서는 D2외에도 ‘페달렉’ ‘만도풋루스’ ‘테일지’ ‘마스칼리’ 등 유명 전기 자전거 브랜드를 선보인다. ‘자이로드론(전동보드)’ ‘에어휠(전동휠)’ ‘아이보트(전동킥보드)’ 등 전동 상품과 ‘다혼’ 접이식 자전거 등 100여 가지 모빌리티 상품도 판매한다.
D2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유럽과 중국에서 2만 대 가량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로, 1회 충전을 통해 150㎞ 가량 달릴 수 있다. 가정용 220V 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D2는 현재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10~11월경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실구매가는 지자체별 보조금 편차를 감안해 1000만원 초반에서 1500만원 전후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다음달 24일 오픈하는 ‘스타필드 고양’에서도 M라운지를 통해 D2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이마트가 판매하는 초소형 전기차 ‘D2’.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 3월 자전거와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자체 브랜드 전기 자전거 페달렉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첨단 IOT 기술을 탑재한 친환경 이동수단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마트는 2011년 전기차 충전소를 처음 도입한 이후 올 7월 기준 전국 이마트 116개 점포에 208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 자전거를 통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며 “올해 30억원의 매출 목표를 비롯해 향후 5년 안에 관련 매출을 2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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