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국 출장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 본격화}
{김준 경방 회장 “최저임금 인상…광주공장 베트남으로 이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사업장 점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간 이유는?
(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신 회장은 7월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센터하노이’ 내의 백화점·호텔·롯데리아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 등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또한 응웬득중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하노이에서 롯데가 진행 중인 ‘롯데몰 하노이’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부지에 전체 총면적 20만여㎡ 규모의 쇼핑몰·백화점·마트·시네마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신 회장은 이튿날 호찌민으로 건너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펴보고 응웬탄퐁 호찌민 인민위원장과 만났다. 신 회장은 응웬 위원장에게 ‘에코스마트시티’ 등 롯데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롯데는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10만여㎡ 부지에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쇼핑몰·시네마·호텔·오피스 등과 주거 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국 출장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 본격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간 이유는?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경제신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월 미국 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5월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을 통해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8월 18일부터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 현장을 찾는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 기간 동안 현지 사업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케이콘은 CJ그룹이 2012년부터 세계 주요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한류 축제다. 이 회장은 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투자를 지속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 축제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고 그중 70%는 해외 실적으로 채울 계획이다.

◆김준 경방 회장 “최저임금 인상…광주공장 베트남으로 이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간 이유는?
(사진) 김준 경방 회장. /한국경제신문

1919년 경성방직으로 출발한 국내 1호 상장기업 경방이 광주광역시 면사 공장 절반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다. 내년부터 시간당 7530원으로 오르는 최저임금 때문이다.

김준 경방 회장은 “7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며 “섬유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16.4% 인상이 결정되면서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방은 국내에서 운영하는 광주·용인·반월공장 중 가장 최신식 설비를 갖춘 광주 시설을 옮긴다. 5만5000추의 면사를 생산하는 설비 중 2만5000추의 시설이다.

공장 이전에 드는 비용은 약 200억원이지만 베트남의 인건비는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