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영업익·순이익 사상 최고 ‘트리플 크라운’}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하자마자 코스닥 2위} 백운규(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재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재계 총수, 맥주 회동, “더불어 잘사는 경제 만들자”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듭시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로 초청해 새 정부의 경제 철학을 당부했다. 기업인들도 문 대통령과의 첫 회동에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7월 27~28일 열린 간담회는 예상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청와대 상춘재 앞뜰 ‘호프 미팅’에서는 무거운 경제 현안 못지않게 가벼운 주제의 대화가 오가면서 그간의 대통령·기업인 간 간담회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스탠딩 미팅 형식의 이 회동에서 초청된 기업인마다 ‘맞춤형’ 질문을 던지며 각 기업과 경제계 동향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CEO의 안부와 자동차·야구·신재생에너지·피자·철강 등 해당 기업이나 기업 대표에게 어울리는 대화 소재를 꺼내며 대화를 주도했다. 특별 초청된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에게는 비정규직이 거의 없는 고용과 정직한 상속, 사회적 공헌 등을 거론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양일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은 자산 순위에 따라 정해졌다. ◆삼성전자, 매출·영업익·순이익 사상 최고 ‘트리플 크라운’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쌍끌이로 올 2분기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4~6월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9%나 늘어났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원도 가뿐히 넘겼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전 분기에 비해서는 20.1% 각각 증가하며 처음으로 6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43.9% 증가한 11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하자마자 코스닥 2위
공모 금액만 1조원이 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7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공모가 4만1000원을 훌쩍 넘는 4만3650원에 시가를 형성하며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는 메디톡스다.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독점 판매권을 소유한 유통 회사다. 현재 전 세계 34개사와 판매 협약을 맺고 115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분 관계가 없지만 셀트리온 매출액의 80% 이상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나온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7%(상장 후)를 가진 최대 주주다.
poof34@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