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출시 3년 8개월 만에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비비고 왕교자는 2013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 냉동만두 시장 단일 브랜드 최초로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1억봉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임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비비고 왕교자 2봉을 먹은 셈이다.
올해 들어 7월 누계 기준 비비고 왕교자 매출은 약 83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했고, 3년 전보다는 7배 이상 늘었다. 비수기인 3월 이후에도 매월 10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혼술·홈술’ 및 간편식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리가 간편하고 식사, 안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성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6월 누계 기준)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2%를 기록, 경쟁사인 해태제과(16.9%)와의 격차를 지난해보다 한층 더 벌렸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맥주 성수기 시즌에 발맞춰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1500억원의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국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식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R&D, 제조 경쟁력을 차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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