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상반기 매출 2183억원·수출 885억원 기록
(사진)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음식문화축제’에서 불닭볶음면을 구매하려는 현지인들이 삼양식품 부스 앞에 몰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삼양식품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1584억원) 대비 37.8% 증가한 2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82억원) 대비 배 이상 증가한 204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상반기 매출 상승은 해외시장이 이끌었다. 삼양식품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245억원) 대비 3배가 넘는 8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93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해외시장에서는 특히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수출 지역도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커리불닭볶음면, 마라불닭볶음면 등 7개 라인업의 ‘불닭 시리즈’를 해외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수출 전용 제품으로 안착시켰다.


지난해 말 40개국이던 수출 지역은 현재 51개국으로 늘었다. 중화권 및 동남아는 물론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 영토를 확장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할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KMF 할랄에 이어 인도네시아 MUI 할랄 획득을 추진 중”이라며 “올 연말쯤 MUI 할랄 인증을 획득하면 이슬람 국가의 라면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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