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농가 29곳으로 늘어…전량 회수·폐기
(사진) 16일 정부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이 다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된 가운데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살충제 성분이 들어간 달걀을 생산한 농가가 기존 6곳에서 총 29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와 관련해 17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23개 농가가 추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신규 23곳을 포함해 총 29곳(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곳 포함)으로, 해당 농가의 물량은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와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16일 21시 기준) 중 기존 발표한 2건 외에 추가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은 17일 오전 5시 기준 산란계 농장 전수 조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847농가의 공급물량(86.5%)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했고, 이날 안에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오는 18일까지 유통단계의 계란을 수거·검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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