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트업-스타트업 육성 기업 :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네모로직’ 게임을 3차원으로 구현…한국의 ‘킹닷컴’이 목표
씨터스랩, 퍼즐게임의 ‘신흥 강자’ 노린다
(사진)이승재 씨터스랩 대표.(/씨터스랩)

대표자 이승재
설립연도 2016년
씨터스랩은 (유망주) 다 : 아직 경험은 많지 않지만 향후 게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유망주들이 모였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지만 서로 의논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이승재 씨터스랩 대표는 10년 넘게 다녔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척박한 창업 세계에 들어선 것은 열정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이 대표와 씨터스랩 구성원들은 올해 11월 말 출시 예정인 퍼즐게임 ‘스노우큐브’를 막바지 점검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씨터스랩, 퍼즐게임의 ‘신흥 강자’ 노린다
(사진)씨터스랩이 개발 중인 게임 '스노우큐브' (/씨터스랩)

◆3차원으로 옮긴 네모로직

아직 출시 전이지만 씨터스랩의 ‘스노우큐브’는 대형 게임사와 퍼블리싱을 체결하며 화려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스노우큐브는 전 세대에게 익숙한 네모로직을 3차원으로 옮겼다. 네모로직을 풀면 퍼즐에 숨겨져 있던 3D 블록 모델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스노우큐브는 2차원으로 구현됐던 네모로직을 3차원으로 옮겨 왔다는 점에서 기존과 다른 풀이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 유저들에게 중독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창업 전부터 게임을 즐겨 했다. 취미가 곧 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를 강타한 캔디크러쉬사가와 같은 ‘퍼즐게임’에 관심이 많았다.

“저는 평소 영국의 모바일 게임사 ‘킹닷컴’과 같은 글로벌 퍼즐게임 개발사를 창업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과감히 사표를 내고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학 강사 등이 모여 씨터스랩의 식구로 합류했다. 아무리 창업에 대한 열정이 크더라도 현실에 산적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오렌지팜의 도움을 얻었다. 씨터스랩은 오렌지팜의 공간 무료 제공으로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게임 개발 스타트업들이 많이 모여 있어 서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향후 씨터스랩은 스노우큐브를 비롯해 다양한 퍼즐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미드코어(mid-core) 퍼즐게임을 개발해 너무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게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씨터스랩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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