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CEO 금난새]
“경영은 끝없는 변주다”…벤처 오케스트라 창간 후 체득한 경영 비결 밝혀

[한경비즈니스=박영경 한경BP 편집자] ‘경영’은 끝없는 변주다. 제아무리 예측하고 대비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을 위시한 산업 전반의 변화와 개혁이 수없이 예고되는 최근의 상황에서 기업과 조직의 경영은 더더욱 어려운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경영 현장의 불확실성을 ‘변주곡’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거장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이자 한국 클래식 대중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금난새의 경영 이야기다.
'음악계 스티브잡스' 금난새의 비즈니스 지침서
◆CEO 금난새의 7가지 경영 비결

금난새는 세계적인 지휘자인 동시에 손대는 기획이나 사업마다 성공의 역사를 기록해 온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스스로를 지휘자 대신 CEO라고 칭해 왔다. 클래식 음악가와 CEO, 자칫 괴리감부터 느껴지는 그의 두 직함이 화음처럼 어우러지기 시작한 것은 1998년의 일이다.

금난새는 1998년 대한민국 최초로 벤처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음악가가, 그것도 보수적인 클래식 음악가가 벤처를 설립했다. 모두가 미친 짓이라고 손사래를 쳤던 그의 이 시도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혁신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

그의 예술 경영에 대한 철학과 아이디어들은 일선 경영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시장이 무엇인지,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만큼 확신에 찬 이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는 없을 것이다.

그가 수십 년간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스티브 잡스 혹은 돈키호테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같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CEO 금난새는 경영이라는 까다로운 변주곡을 연주해 온 비결을 7가지 최고의 경영 기법을 통해 알려준다.

먼저 그는 ‘신나게 즐기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실제로 한국의 클래식 공연이 엄숙하고 장엄하던 분위기에서 밝고 친밀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변화된 것은 바로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이 있는 공연’ 이후부터였다. 그는 즐겁고 신나게 뛰어드는 사람이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

특히 청와대와 시장 골목에서의 연주를 통해 그가 느낀 태도의 중요성은 우리 모두가 잊기 쉬운 직업의식과 전문성에 대해 성찰하도록 돕는다.

또한 청소년을 위해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시작하면서 청소년 청중에게 몰입해 즐겼던 그의 무대 이야기는 고객에 집중하며 몰입하해야 하는 현 기업들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자극을 전해 준다.

그동안 금난새 지휘자는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하지만 모두가 음악에 관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처음으로 지휘자 금난새가 아닌 온전히 CEO 금난새로서의 예술과 경영 이야기를 시작한다.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무장한 CEO 금난새의 경영 이야기는 국내외 수많은 기업가들은 물론 각 분야의 리더들과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비즈니스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