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은 재개발·재건축 시대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꼭 알아야 할 부동산 투자법 [한경비즈니스=황혜정 한경BP 출판편집자]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부동산 시장은 정중동이다. 이번 대책의 속뜻이 무엇인지,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인지 투자자들은 상황을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다.
정부가 규제하려는 핵심 대상은 ‘재건축 사업’과 ‘다주택자’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근원지를 잡아야 하는데 재건축 아파트와 다주택자들을 그냥 두고는 쉽지 않다는 인식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예상했던 대책이지만 이 또한 재건축 아파트를 겨냥한다고 봐야 한다. 모든 규제가 재건축 아파트로 수렴된다. 그만큼 재건축 아파트가 돈이 된다는 방증일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부동산 매매와 달리 재개발·재건축은 진행 단계도 많고 셈법이 복잡해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내 집 마련 재개발·재건축에서 찾아라
이 책은 투자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전략을 짤 수 있게 최신 정보와 분석을 담았다. 부동산학과 교수의 이론과 공인중개사 사무소 운영자의 실전 노하우가 만나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투자할 수 있게 돕는다.
1장에서는 왜 정부의 대책이 유독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집중되는지 시장의 배경과 현황을 분석했다. 2장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선별했다. 서울은 재건축이 대세, 지방은 재개발이 우위이기 때문에 지역을 두루 살펴봤다.
3장에서는 투자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을 짚고 마지막 4장에서는 도시 정비 사업 주체들의 이해관계와 역할을 설명했다. 도시 정비 사업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재개발·재건축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는 어디에 어떤 구역이 있는지조차 생소할 것이다. 저자들은 유망한 재건축·재개발 구역을 설명하면서 각 사업장마다 진입해야 할 때를 알려준다. 또한 각 사업 단계마다 얼마가 적정한 가격인지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돈이 부족하면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한다. 시간까지 투자해도 안 되면 불편함을 감수하라고 조언한다. 부동산을 빼고는 재테크를 말하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집값이 떨어질 때만 기다리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태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고 있지만 한국의 부자들은 여전히 위치 좋은 재개발·재건축을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를 때 더 오르고 떨어질 때 덜 떨어지는 도심의 신축 아파트가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