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온라인몰, ‘홍채인증 로그인’ 도입
(사진)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모바일 앱에 도입되는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룹 내 온라인 쇼핑몰에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6일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고급 쇼핑몰인 더현대닷컴과 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홍채인증 로그인은 백화점 업계는 물론 홈쇼핑 업계에서도 처음 도입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현대H몰는 지난 4월 ‘지문인증 로그인’에 이어 홍채인증 로그인까지 도입함으로써 1000만 모바일앱 이용고객의 사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H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모바일 앱에서 발생하고 모바일을 통한 신규가입자 역시 매년 30%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모바일앱 이용 시 복잡한 비밀번호를 별도로 기억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보안까지 강화할 수 있어 홍채인증 로그인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채인증 로그인은 휴대폰 전면의 카메라를 통해 고객의 홍채 정보를 입력시킨 후 로그인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ID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때(약 20여초)보다 10분의 1 수준(약 2.3초)으로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갤럭시노트8 등 홍채인증이 가능한 일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 뒤 내년에는 아이폰 FaceID와 같은 안면인식 로그인 시스템도 추가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황선욱 H몰사업부장(상무)은 “홍채인증·지문인증 방식은 향후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인증 수단”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쇼핑몰에 홍채인증 로그인을 선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고객에게 모바일 사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