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지속형 조혈제 바이오시밀러 日 기술수출
(사진)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왼쪽)와 토시히코 히비노 YL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8일 일본 도쿄에서 지속형 조혈제 바이오시밀러인 ‘CJ-40001’의 기술 수출 계약 계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CJ헬스케어가 2세대 빈혈 치료제(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CJ-40001’이 일본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일본 도쿄에서 현지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인 YL바이오로직스(이하 YLB)와 2세대 EPO CJ-40001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YLB과 모회사인 요신도는 CJ-40001의 현지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CJ헬스케어는 일본 내 CJ-40001 허가 승인을 위한 연구를 지원한다.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함께 현지 허가신청, 승인 등 개발 진행단계에 따라 기술료 및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EPO는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제(조혈제)다. CJ헬스케어는 CJ-40001을 기존 주 3회 투약하는 1세대 EPO 대비 주 1회 또는 2주에 1회 투약하도록 투여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은 쿄와하코기린의 ‘네스프’다.


지난해 기준 8조원 규모의 세계 EPO 시장에서 2세대 EPO는 약 3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다.


YLB는 일본 제약기업 요신도와 인도 제약기업 루핀이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한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토시히코 히비노 YLB 대표는 “YLB의 전략적 파이프라인에 CJ-40001을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CJ-40001 개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기술 수출은 2015년 중국에 테고프라잔을 기술 수출한 데 이어 세계 시장에 CJ헬스케어의 합성신약 R&D역량과 바이오의약품 R&D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CJ-40001의 중국 기술 수출도 준비 중이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