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천연물 의약품 및 건기식 공동개발’ 합의
(사진) 서울 강남의 동국제약 본사. /동국제약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동국제약은 상처 연고제 마데카솔 성분의 원산지인 마다가스카르와 ‘천연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마다가스카르와 충청북도가 지난 22일 체결한 ‘천연물 산업 교류 상호이익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MOU 체결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마미 라라티아나 앙드리아마나리보 마다가스카르 공중보건부 장관이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 참가한 김광종 동국제약 부사장을 만나면서 이뤄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마다가스카르의 풍부한 자원과 동국제약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돼 미팅을 주선했다”고 전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청정 국가다. ‘보물섬’이라 불릴 정도로 천연물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보고서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동식물의 80%는 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유종이다.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는 마다가스카르가 주산지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 24’를 론칭하기도 했다.

김광종 동국제약 부사장은 “충청북도와 마다가스카르가 체결한 양해각서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마데카솔과 센텔리안24를 잇는 차세대 밀리언셀러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