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
(사진) 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2공장. /셀트리온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둥지를 옮긴다.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에 대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51.4%(1만3324명)가 참석했다. 이들의 소유주식수는 총 6272만5702주다. 주총 참가 주주 중 위임장을 통해 찬성을 표명한 주식 수는 5452만8490주에 달했다.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총수의 44.7%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엔 개인 투자자가 많고 주가 변동성이 커 공매도 공격에 과도하게 시달린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코스닥시장 외면과 기대에 못 미치는 외국인 참여로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주장해 왔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조만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 신청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이전 상장은 내년 2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