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유산균 초콜릿이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건강기능식품 학술대회’에서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개선과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193(특허 제10-169667-0000호)’이 첨가된 초콜릿을 이용, 실험용 쥐에게 변비를 일으킨 다음 유산균 초콜릿을 먹인 연구와 반대로 유산균 초콜릿을 꾸준히 먹인 후 변비를 일으킨 사례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중앙연구소 “유산균 초콜릿, 변비 개선 효과”
(사진) 윤석민 롯데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개선과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 제공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변비에 걸린 쥐에게 유산균 초콜릿을 2주간 섭취시키면 정상에 가까운 분변 형태로 상태가 호전됐다. 쥐의 분변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비피더스균의 비율도 변비에 걸린 쥐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의 특허균주와 유사한 락토바실러스균의 비율도 1.5배 이상 증가했다.

앞선 연구와 반대로 쥐에게 유산균 초콜릿을 3주간 꾸준히 먹이고 나서 강제로 변비를 발생시키는 약물을 투여해도 대부분의 쥐가 매우 건강한 상태의 분변 형태를 보였다. 특히 분변 내 유익한 균주인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이 변비에 걸린 쥐에 비해 각각 12배,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민 롯데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변비에 걸린 쥐를 해부하면 장 조직 등이 심하게 파괴돼 있지만 유산균 초콜릿을 섭취한 쥐는 변비 증상 완화는 물론 장 조직 역시 매우 건강하게 유지된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유산균 초콜릿이 변비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있고 특히 꾸준하게 섭취했을 때 예방효과가 다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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