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산업자원부 전 장관, 한국무역협회 회장 추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인도네시아와 CEPA 협상 재개해야”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객들은 롯데카드가 내놓은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을 통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은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11월 8일 열린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 출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접촉식 웨어러블 카드를 선보였다.
이번 웨어러블 카드는 스티커·배지·글러브 등 세 가지 형태로 제작됐다. 스티커·배지·장갑에 비자 선불 칩을 장착하고 이를 비접촉식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다.
이 카드는 평창 올림픽 기간 내내 경기장이나 롯데백화점, 평창 올림픽 대회 공식 스토어 등 11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가능한 국내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스티커 카드는 3만원·5만원·10만원·20만원이 충전된 상품으로 구성됐고 배지와 글러브는 3만원·5만원이 충전된 상품으로 개발됐다.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은 11월 9일부터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와 롯데카드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강릉 올림픽 파크와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 있는 공식 슈퍼스토어 내 자판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웨어러블 카드를 선불 방식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모바일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전 영역에 걸쳐 판을 바꾸는 작업을 마치면 회사가 경쟁사보다 뛰어난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전 장관, 한국무역협회 회장 추대 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추대됐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1월 10일 회의를 열고 김 전 장관을 새 무역협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행정고시 17회 출신인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정책기획수석·경제정책수석을 지내며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 기획·조정했다. 2006년에는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주요 국정 현안을 조정했다.
2007~2008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는 등 무역과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무역협회장은 10월 24일 김인호 회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사임하면서 공석이 됐다. 11월 16일 주주총회에서 김 전 회장을 추인하면 3년 임기의 무역협회장으로 선출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인도네시아와 CEPA 협상 재개해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1월 9일(현지 시간)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양국 간 전통 협력 방식은 금융·기술을 포함한 ‘패키지 협력’으로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CEPA 협상은 2014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또 협력 중인 개별 프로젝트를 연계 산업이나 지역 개발까지 범위를 넓혀 ‘지속 가능한 협력 사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을 비롯해 삼성전자·현대자동차·CJ·두산중공업·GS에너지·롯데케미칼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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